괌 여행 사진으로 만들어 본 GIF - 민철


민철 역시 너무 즐거워 했다.

괌 여행 사진으로 만들어 본 GIF - 윤지 여행 이야기


써핑 보드의 일종인데 온워드 리조트의 파도풀에서 1시간 간격으로 저 보드를
탈 수 있는 파도가 친다. 이때에는 이 보드를 가진 사람만이 풀에 들어갈 수 있는데,
첫 날은 아이들이 무서워해서 못탔는데 둘째 날부터는 매일 빌려서 탔다.

풀 중앙까지 보드를 가지고 가면 리조트의 안전 요원들이 아이들을 태운 뒤,
파도에 맞춰 밀어준다.

이렇게 밀어주면 균형만 잘 유지하면 풀 끝까지 밀려올 수도 있는데
윤지와 민철이가 너무 좋아라 했다.

두 아이의 뒷 모습 나만의 이야기

어수선한 아침, 월요일에서 금요일 아침은 늘상 그렇다. 오늘도 특별히 예외는 아니었다.
단지 민철이가 유치원 등교를 서둘렀다. 이유는 윤지랑 같이 등교하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었다.

올 해부터 윤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병설 유치원을 다니게된 민철이는 매일 아침
와이프가 유치원에 데려다 줬다. 윤지의 등교 시간이 좀 더 이르기 때문에 늘 윤지가 먼저
일어났고, 자연스럽게 민철은 좀 더 늦게 일어났다. 그런데 오늘은 둘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마친 시간도 거의 비슷하더니 오늘은 누나와 함께 유치원에 갔다.

나와 함께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혹여 내가 같이 갈까봐 민철이는 둘이 갈꺼니 아빠는
아빠 갈 길을 가라고 이야길 했었다. 무심결에 '응'하고 대답하고, 두 녀석과 갈라져서
멀찍히 그 두 녀석이 걸어 가는 뒷모습을 봤다.

윤지는 한 팔을 민철의 어깨에 올리고 뭐라고 연신 이야기를 하고 민철이는 누나의 그런
이야기에 뭐라고 대꾸를 하는 것 같았다.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나로써는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알 수가 없다.

어느 새 훌쩍 커버린 아이들, 두 아이의 등이 왠지 든든해 보이면서 또 한편으로 뭔지 모를
아쉬움도 느껴졌다.

윤지, 민철과 함께한 설악산 여행 이야기

새벽 3시 반, 곤하게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웠다. 어디 놀러 가기로 한 날은 투정
 부리지 않고 일어나는 윤지는 역시나 벌떡 일어난다. 민철이는 첨엔는 짜증을
부리더니 역시 놀러간다는 사실에 금방 웃음을 찾았다.

준비한 빵과 과자, 물과 과일을 챙겨서 아이들과 출발하였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다시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아직도 캄캄한 새벽 고속
도로가 익숙치 않은 탓인지 민철이는 계속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 보다
이내 잠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설악산 케이블카를 태워주기 위해 떠난 길이지만 날이 무척이나
흐렸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씨는 언제든 비가 내릴꺼 같은 날씨였다.

윤지 3살때쯤인가 와 본 기억이 있는 미시령 고개를 보여주고 싶어 일부러 미시령
터널이 아닌 옛길로 접어 들어서 올라왔는데 이것이 나중에 낭패가 되었다.
미시령 고개 정상에서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길이 많이 흔들렸는 때문인지 케이블카
타려고 차에서 내리려는데 윤지가 토를 했다. 너무 심하게 좌우로 흔들린 때문이리라.
괜시리 고생시키는 것 같아 참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잠시후 윤지는
울렁거리는 것도 멈추고  해서 원래 목적대로 케이블카를 탈수 있었다. 토한
것때문에 벗어 버린 양말때문에 케이블카를 타지 말까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가게에서 양말을 살수 있었기에 새로 양말을 사 신기고 케이블카를 탔다.

산을 올라가는 내내 펼쳐진 설악산의 모습에 아이들은 마냥 기뻐했다. 혹시라도
단풍의 모습을 볼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이미 많이 져버린 단풍 모습에 나는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좀더 화창한 날씨에 많은 단풍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순두부 음식점에서 나름 괜찮은 순두부들에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속초 해수욕장으로
 가 바다를 구경을 했다. 물론 바닷 구경보다는 화장실에 더 오래 있긴 했지만.....ㅋㅋ

그렇게 우리 세명의 외출은 끝나고 서울로 돌아왔다. 무리한 여행 일정이었다.
혼자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도 무리였고, 새벽에 출발하여 혼자서 운전을 하는 것도
무리였고, 여러가지 무리 인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그렇게 주위 사람들에게
무리였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별 탈 없이 잘 구경하고 돌아왔으니 그것으로 된
것이리라 생각했는데, 이래 저래 비난이 쏟아졌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게 미련스러웠나?......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들었니?


아빠와 기차 여행 윤지와 함께

지난 주, 토요일 윤지 유치원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아빠와 기차 여행 이라는 행사였는데, 아빠와 함께 기차를 타고 대성리에
가서 밥도 해 먹고, 각종 레크레이션을 하는 행사였다.

뭐 나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후회가 많이 남는다.
내 성격탓에 앞에 나서는 걸 잘 못하는 편인데, 윤지는 늘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이다보니 어떤 일이든 앞장서는 스타일이다. 이런 부녀간의 성격
차이로 인해 윤지가 많이 실망스러운 하루였던것 같다.

조장 아빠를 뽑는 시간에 윤지는 내게 손을 들고 자청하길 원했다.
난 역시 성격 때문에 안하겠다고 하는데, 자꾸만 하라고 한다. 짧게
고민하는 그 순간 다른 아빠가 손을 들고 자청을 했다. 여기서 윤지는
실망을 한번 했다. 또 피구 시합을 했는데 다 끝나고 공을 받은 아빠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진행자가 이야기 하자 아빠도 공 받았으니 가서 선물
받으라는데 난 그 선물을 받으러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이 공을 받지 않고
피하기만 해서 진행이 늦어지자 진행자가 그때서야 내걸은 조건인데 사실
내가 공을 받은 시점은 그 이전 시점이었다. 그걸 설명하기 망설이다 보니
선물 진행이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 다시 여기서 윤지는 또 실망.....

뭐 다른 시간들 나름 즐겁게 보냈지만, 이 두가지 사건으로 인해 윤지는
전체적으로 이번 행사가 많이 즐겁지는 않았나보다. 유치원 마지막 참여
행사였는데 윤지 뜻대로 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제대로 설명을 못했던
점도 참으로 미안하다.

윤지야, 늦었지만 그래도 미안해. 아빠가 토요일날은 즐겁게 해주려고
참석했는데 그 의도대로라면 네가 원하는대로 해줬어야 할텐데 그러지
못했구나. 혹시라도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네 뜻대로
해줄께 ^^;;

그래도 아빠는 윤지랑 둘이 놀수 있어서 즐거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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